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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다
어릴 때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게 느껴지진 않아서 그럭저럭 재밌는 줄 알았는데 후유증이 역대급이다
1박 2일로 다녀온 거고 사정이 생겨서 바다에도 못 갔는데 넓고 탁 트인 길과 맑은 하늘이 계속 떠오른다
특히 이번에 갔던 곳은 여행하면서 마주친 모든 사람들이 다 넉살 좋고 친절하셔서 여행객이 아니라 그 동네의 주민이 되고 싶었다.. 뭔가 골든 리트리버들이 모여사는 도시 같은 느낌...
왜 지방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보고 깍쟁이라고 하는지 돌아와보니 뼈저리게 알겠더라.. 일단 행인들 표정부터 죄다 죽상이고 높은 확률로 여유가 없거나 인생에 찌들어있음..
진짜 다 때려치우고 이사나 갈까.. 굳이 여기에 왜 있는 거지..
차만 있으면 어디든 가는 세상에서 인프라 잘 돼있는게 뭐가 메리트인지도 모르겠고.. 오히려 비슷한 가게만 쓸데없이 모여있어서 좁아 터지는데
그래도 나혼자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면 무섭긴 하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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